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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만덕다움프로젝트 / 찌릿! 첫번째 자극_좌담회(환경/예술편)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.04.27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835
내용

*2018년 04월 11일*

만덕다움프로젝트 / 찌릿! 첫번째 자극_좌담회(환경/예술편)

4월 11일 세번째 활동! 깜짝 퀴즈!


하천의 곡선길이를 하천의 직선길이로 나누면 수학에서 많이 보던 숫자가 나옵니다!
과연 무엇일까요??


스티커 이미지

두구두구둥~ 정답은 바로 3.14!
수학에서 많이 보던 파이(), 즉 원주율이 나옵니다~
신기하죠??

지구의 자전과 인력이 만들어내는 원리라고 해요.
즉, 하천이 자연스럽게 흐를 때 그려내는 곡선값이라는 거죠!
그런 자연스러운 곡선을 곧게 만드는 공사가 바로 직강공사입니다.ㅠ
범람, 침수 등의 피해를 막기위해 진행하기도 하지만, '비효율적'이기 때문에 인간이 쓸 토지를 늘리고자 진행하는 이유도 있다고 합니다.
그만큼 많은 생물들이 살 터전을 잃고, 생태계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이죠ㅠㅠ

저희가 살릴려는 '만덕천'도 직강공사를 했다는 얘기를 접수했는데 그에 대해서는 제대로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..^^


하천을 살리기위해 활동들을 해나가고 있지만..
친구들도, 저희도 아는 것이 많지 않기에 막막했어요.

그렇기에!
제대로 알기위해, 진짜 필요한 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배우고자했습니다^^

지인들을 통해 수소문 해보고, 하천관련센터에 찾아가보기도 하고, 관련수업을 들으러 가기도 하고, 이리저리 저희한테 맞는 선생님이 계실까 여쭤보고, 부탁드리고..ᅟᅟᅲᅟᅮ


그렇게 여러번의 과정 이후 모시게 된 선생님은

대안대학 부산온배움터 생태철학분과 교수이신 '채상병'선생님이셨어요.
딸기심는 것도 미루고 양산에서부터 와주신 채상병선생님은 고등학교 교사를 그만두시고 생태·환경을 위해 활동하시는 분이에요.
일방적인 '강의'방식이 아닌 서로 나누고, 배우는 '좌담회'방식이었으면 좋겠다는 저희의 요청에 그게 더 좋다고 흔쾌히 말씀해주셨죠:)

좌담회의 첫 질문.

왜?
|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?
| 보상을 받나요? 보상이 없는데 이런 활동을 하는건가요?
| 꿈이 없어요?
| 화학에 관심이 있어요?
| 역사연구원도 있는데 역사선생님이 되고싶어요?


| 친구따라 왔어요. 그래도 활동하는 게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있어요.
| 이런 활동을 하는 게 더 재미있고, 제가 바라는 일이라서 하고 있어요.
| 아직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서 꿈도 없어요.
| 화학작용으로 변화하는 게 재미있어서 화학에 관심이 있어요.
| 역사를 좋아하는데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아서 아직 잘 모르겠어요.


한명, 한명. 친구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적어나가며,
친구들의 대답에 한번 더 질문을 해나가는 선생님의 눈길은 따스했습니다.^^


많은 것들 중 왜 '환경'이에요?
왜 '환경'을 살리려 해요?

사람들이 자연을 통해 힐링을 받는 게 있어요.
사람들이 만들어낸 것들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었는데
후세대에게 좋은 자연환경을 지켜서 남겨주는 게
저희의 '의무'이자 '역할'이라고 생각해요.
-양창주-


질문과 대답이 참 좋았어요.
자연에대한 우리의 책임..
몇몇 친구들도 공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였어요.
꼭 같은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왜 '환경'을 살려야하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싶네요~
여러분은 왜 '환경'을 살려야한다고 생각하시나요?? :)


스티커 이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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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생명들이 양분을 얻을려면 사실 생명을 먹어야해요.
생명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어요.
생명만이 생명을 기를 수 있어요.
과자도 결국 살아있던 ''로 만들어졌죠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채상병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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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천을 살린다는 건 결국 '생명'을 살리는 일이에요.
그리고 그러한 '생명'을 살리는 일은 결국 그 생명을 먹는 또 다른 '생명', 즉 '우리'를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^^
그래서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.
그래서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.


환경·생태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,
한명, 한명 이 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두 번뿐이지만 이 활동을 하며 느낀점도 서로 나누었어요.

단기간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닌 걸 아니까
'지속성'이 중요한 것 같아요.
그만큼 활동하는 데 막막함을 느끼기도 해요.
저희의 활동이 의미없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
막막함.. 그렇죠 막막하죠..

'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' 싶고,


'진짜 만덕천을 살릴 수 있을까?'

'만덕천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 있을까?'
의구심이 들기도 하죠..

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

저희는 웃음을 잃지 않고 해나가려 합니다ㅎㅎ

친구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은
서로를, 그리고 저희 멘토들을 자극시켰어요..!!
막막하지만, 우리라도 해야지요.^^


좌담회 이후 '엉디가 아프다'는 친구의 말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더니


눕고~


퍼지고..ㅋㅋ


고양이와 놀고^^

같이 있는 시간을, 공간을 편하게 생각해준다는 건 참 고맙네요..ㅎㅎ
또 그러한 곳이 깨끗한 만덕천 옆 돗자리 위가 되길 바라봅니다:)
(각자 폰을 보는 건 아쉽..ㅋㅋㅋ)


다른 생명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형태가 인간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.
교사생활을 그만두고 낮에 잠도 자고, 밭에 나가 삽질도 하며 살고 있어요.
어느날 밭일하러 나갔는데 아침부터 많은 차들이 출근한다고 일렬로 서서 쭈욱 가고있는거에요.
"저 사람들은 도대체 뭐 때문에 저렇게 살지?"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그런데 제가 출근길에 있었을 때에는 논밭에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"저 사람들은 도대체 뭐 때문에 저렇게 살지?"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.
위치가 바뀐거에요.
바뀌어서 바라보니까 이 사람들의 삶들도 '우리가 가둔 닭장 안의 닭과 뭐가 다를까'란 생각이 들었어요.
닭처럼, 돼지처럼 철창에 갇히진 않았지만,
그래서 사람들한테 이동의 자유는 있는 것 같지만,
사실 매여서 사는거죠.
자유나 삶없이..
생명의 핵심은 사실 자유에 있는건데.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채상병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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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0411 13:30~ 16:40

마을교육공동체 '고치' (만덕대로 156번길 29-1)

학생 11 + 멘토 5 참여

*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위해 멀리서 날아와주신 '채상병'선생님,

  함께 애써주고 있는 든든한 전서연, 양창주 멘토님들 감사합니다^^

♣<찌릿! 두번째 자극_기관과의 통화>로 이어집니다.♣



↓↓소식은 네이버 블로그 " 만덕다움프로젝트" 에서 가져온 글 입니다.↓↓

https://blog.naver.com/md-dao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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